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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인터뷰] 봄날의 BGM 메이트, 런치메이트
- 셀바이뮤직
- 2021.04.30
어느덧 성큼 다가온 봄, 귀를 간질이는 멜로디와 그 누구보다 따뜻하고 편안한 감성으로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런치메이트. 오늘은 셀바이뮤직의 3번째 뮤지션 인터뷰에 꾸준히 사랑받는 뮤지션이 되는 팁과 팀워크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실 분을 모셨습니다.
Q. 안녕하세요, Lunchmate님! 간단한 자기소개와 인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프로듀서 플랏츠(platz)와 피아노 연주자 이지혜 2명으로 이루어진 작곡팀 런치메이트라고 합니다. 현재 셀바이뮤직에서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대표 장르로는 어쿠스틱한 뉴에이지 풍 음악과 Lofi 재즈합이 있고, 그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만드는 작곡팀입니다!
Q. Lunchmate라는 뮤지션명이 독특해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원래 저희 둘이 같이 작업하다가 점심 먹는 일이 자주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팀이름을 지을 때 듣기에도 편하고 저희에게도 익숙한 느낌으로 팀이름을 지어봤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에게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네요.
Q. Lunchmate님의 곡은 귀엽고 명랑한 멜로디로 많은 영상에서 찰떡궁합을 자랑하고 있는데, 특히나 동물 영상, 브이로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혹시 작곡을 하실 때 영상에서의 쓰임을 고민하시고 제작하시나요?
저희 음악을 꼭 동물이나 브이로그 영상에서의 쓰임만 고민하면서 작곡하진 않지만, 저희가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같이 레퍼런스 정하고 작곡 회의를 하면서, 최근 유튜브 영상들의 트렌드를 더 보려고 하는 편입니다. 제가 평소에 유튜브를 많이 보는 편이라서, 최근 유튜브의 이런 느낌의 영상이 인기가 많더라 하면서 지혜씨와 함께 영상을 보고 우리는 이런 영상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는 음악을 만들지 많이 생각하는 편입니다.
Q. 곡 작업 시에 특별히 신경 쓰는 것이 있다면?
앞서 말한대로, 셀바이뮤직이라는 플랫폼에서 팔리는 음악들이 현재까지는 유튜브라던지 영상음악 위주로 많이 사람들이 찾고 있기 때문에 사용처가 확실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영상을 편집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도 이왕이면 좋은 퀄리티 그리고 확실한 편집점이 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는 음악을 원하실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장르는 다양하되 TV 프로그램에서 나올법한 퀄리티의 음악들을 만들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업_순서 #철학
Q. 곡 작업하실 때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요?
우선 평소에 둘이서 간간히 재밌는 TV프로의 장면이나, 유튜브 영상의 장면들은 서로 자주 공유하면서 얘기하는 편이고, 그런 아이디어를 모아서 작업 준비를 시작해요. 어느 정도 아이디어가 합의되고 둘 중에 누구라도 코드 진행이나 멜로디 라인이 나오면 녹음을 준비합니다. 지혜씨가 피아노를 워낙 잘 치셔서 피아노 녹음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은 다 지혜씨에게 맡기고 저는 나머지 리듬 악기나 다른 악기들의 녹음을 준비합니다. 그렇게 1차 스케치가 완성되면 서로 각자 수정하고 보완할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면서 최종 믹싱과 마스터링까지 해서 둘의 합의가 온전히 끝나면 업로드 순서를 정하고 업로드를 진행하는 편입니다. 이 모든 작업들이 작업물마다 병렬적,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편입니다.
Q. 어디서 영감을 많이 얻으시나요?
레퍼런스를 많이 찾아보는 편이지만 그전에 현재 유튜브에는 "어떤 영상들이 유행하고 있다, TV 프로에서 이런 예능프로, 드라마의 장면을 보았는데, 음악을 잘 썼다"와 같은 정보를 평소에 많이 기록하고 또 작업하기 전 회의하면서도 추후 방향에 대해서 얘기할 때 자주 꺼내는 편입니다.
Q. 런치메이트의 음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저희 팀 이름 그대로 정말 밥 먹으면서 볼 수 있는 영상에서 흘러나오는 같이 밥 한 끼 할 수 있는 편안한 느낌의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Q.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을까요?
처음으로 셀바이뮤직 순위에서 상위권을 진출했던 '놀이시간'이라는 곡이 가장 애착이 갑니다. 음악 자체는 단순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저희 음악을 많이 받아주고 쓰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물론 '놀이시간'은 지금도 많은 분들이 애용해주시고 계세요 : )
#플랏츠 #지금의계절
Q. 플랏츠, 지금의 계절로 정식 음원도 발매하고 계신데, BGM 작업과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아무래도 '플랏츠(platz)' 저의 개인 앨범이나 '지금의계절'로서의 앨범은 확실한 장르와 오디언스가 정해져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플랏츠(platz)의 음악은 일상에서 달달함이나 서정적인 생각과 감성들 그리고 '지금의계절'은 편안하게 가족들이 얘기할 때 틀어놓을 수 있는 피아노 뉴에이지 앨범이라는 방향성과 색깔이 확실히 정해져 있다면, BGM 작업은 저희가 만들어놓은 음원을 어떤 사람이 사용할지 모르기 때문에 좀 더 보편적이면서 대중적이되 다양한 장르로 그것들을 표현해야 합니다. 접근하기 어렵다면 어려울 수도 있지만 또 오히려 쉽다고 느껴지는 방향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작업이 쉬운 적은 절대 없지만...
Q. BGM 판매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원래부터 '셀바이뮤직'이라는 사이트를 알고 있다가 사이트가 음원 유통 및 영상음원 사이트로 개편되는 걸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음악하는 지인이 음원을 올렸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어차피 음악 작업은 꾸준히 하는 편이니까 시간을 조금 써볼까 생각을 해서 당시에 지혜씨랑 얘기를 나누다가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해보지 뭐 하면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반응도 나쁘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셀바이뮤직' 사이트 자체가 음악 작업을 하는 사람들을 배려해주는 분위기 음원유통과 관리가 쉽고 편해서 조금 더 시간을 쓰고 장기적으로 업로드를 해보자 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Q. BGM 판매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거나 좋았던 순간은?
셀바이뮤직 내의 음악 순위권에 저희의 음악이 자주 들어가게 되고, 유튜브 영상에서 저희 음악이 쓰이는 모습들이 점점 많아지는 걸 볼 때 가장 좋네요 : )
Q. '이 곡은 이런 영상에 어울릴 것 같다!'라고 이용자들에게 추천한다면?
저희의 모든 음악이 다 영상에 잘 어울리더라고요! 이건 자랑이 아닌 자랑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희가 작곡한 노래들 중에 '창 밖 보면서 코코아 한잔'이라는 곡과 '파리지앵이 되고파'라는 아코디언 중심의 보사노바 풍의 곡들이 있는데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패션 하울 하시는 유튜버들이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따듯한 느낌의 연주곡인데 많이 이용해주세요 : )
#인기의_비결 #작곡팁
Q. 꾸준히 좋은 곡들을 업로드하고 계신데, BGM 작곡팁이 있을까요?
작곡팁은 그냥 꾸준히 한다... 같아요. 저희 생각은 한번 음원을 올려서 그 음원에 대한 반응을 기다리기보단 계속 음원을 올릴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렇게 꾸준히 하다 보면 누군가가 음악을 좋아해 주기도 그에 따른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굳이 작곡의 팁을 꼽아서 말하자면, BGM 작곡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의무적으로 트렌디한 영상물들을 챙겨보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재미없고 관심 없는 분야의 창을 닫는 게 아니라 "나는 이런 거 재미없는데 왜 사람들은 좋아할까?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재미는 무얼까? 그리고 그럼 나는 음악으로 이런 컨텐츠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트렌드에 부합하면서도 자신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개성을 사람들이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꾸준히 음원을 올릴 수 있는 작업량과 사람들이 원하는 음악 스타일에 대한 생각이 빨리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Q. 음악으로 돈을 번다는 것에 회의감을 느끼는 뮤지션들이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희는 음악도 결국 사람들이 소비해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많은 사람이 소비한다고 훌륭한 음악이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저는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공감을 받지 못하는 예술보다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감하는 예술로의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야 베토벤, 모차르트가 클래식이지만 당대에는 지금의 아이돌이나 팝스타들 같이 대중의 사랑과 공감을 먹고살았던 예술가들이었으니까요.
Q. 2021년 뮤지션으로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저희 런치메이트는 앞으로도 계속 셀바이뮤직에서 작곡가로 활동할 예정이고요. 다만 2021년에는 연주곡뿐만이 아닌 새로운 장르와 느낌 그리고 가사가 있는 음악으로도 활동할 예정입니다. 그게 런치메이트라는 이름이 될지 아니면 또 다른 이름으로 셀바이뮤직에서 활동할지는 아직 미지수이지만 좀 더 다양하면서 음악적으로 깊고 또 사람들과 음악으로 재밌게 소통할 수 있는 작곡팀이 되려고 합니다. 현재 작업 중인 곡들도 있고요. 물론 그 와중에 플랏츠 앨범 등 저희가 같이 작업할 곡들은 많이 있네요 ^^;;
Q. Lunchmate님의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께 한 말씀!
저희의 음악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런치메이트 음악 쓰면 좋더라 하는 얘기가 셀바이에 들릴 때까지 더 열심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받는 음악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런치메이트의 이상윤님, 그리고 이지혜님을 만나보았는데요. 음악에 대해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대중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시는 모습이 정말 닮고 싶어졌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작업하시는 모습과 깊이 있는 철학이 다른 뮤지션들에게도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앞으로도 셀바이뮤직이 두 분의 케미와 산뜻한 곡들을 응원합니다!
이 짧은 봄이 가기 전에 런치메이트님의 감성적인 곡을 감상하고 가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