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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새싹들의 네비게이터, 버츄얼 유튜버 '마끼아또'님
- 셀바이뮤직
- 2023.06.19
무엇이든 유튜브로 배울 수 있는 시대!
유튜브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도하고 덕질도 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프로 일러스트레이터/작가를 꿈꾸는 새싹 그림러 분들을 위한
버츄얼 유튜버 '마끼아또 Macciatto'님을 인터뷰 해 보았습니다.
셀바이뮤직 크리에이터 인터뷰에 버츄얼 유튜버가 등장한건 처음이네요!
마끼아또님은 어떤 분이실까 상상하며 집중탐구 인터뷰를 준비했으니,
버튜버 그리고 그림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
Q1. 안녕하세요 마끼아또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
안녕하세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일러스트 강사, 마끼아또입니다.
게임, 애니, 웹툰, 삽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였고, 현재는 유튜브에서 만화 일러스트 강의 채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림_유튜버 #버츄얼_유튜버
Q2. '당당하고 매력적인 그림 그리기' 를 모토로 채널을 운영하고 계신거로 알고 있는데요,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누군가 취미를 묻는다면 공부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림 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분야의 다양한 공부를 하는 것을 좋아해요. 요즘에는 마케팅 쪽에 관심이 생겨서 마케팅 분야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공부를 하다 보니, 일러스트 교육 업계가 독특할 정도로 폐쇄적이라는 걸 깨닫게 되었어요.
일러스트 업계의 전문지식은 꽁꽁 감추어져 있고, 비싼 돈과 시간을 지불해야만 겨우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고도 원하는 정도의 고퀄리티 교육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요. 워낙 정보가 폐쇄적이라서 학원이나 강사끼리의 교육 퀄리티를 비교하기 힘들게 만들어져 있거든요.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작가도 많기 때문에 취업률 같은 객관적인 비교 지표도 없구요. 이 강사님이 잘 가르치는 분인지 알고 싶으면, 수강생들이 직접 여기저기에 돈을 쓰며 옮겨보는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막상 그렇게 행동하기는 쉽지 않고, 만약 그렇게 하더라도 잘 가르치는 분들을 만날 때 까지 돈을 많이 쓰게 되죠. 수강생들 사이에선 "한 번에 좋은 강사를 만나는 운"이 공부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정도에요. 뽑기처럼 말이에요^^;
이런 부분들을 비교하다보니 국내 일러스트 교육이 다른 교육 업계랑 비교하면 심할 정도로 뒤쳐져있구나 싶었고,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가 일러스트 업계 전반에서 다른 나라에게 뒤쳐지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교육 불평등의 격차를 조금 해소해보고자 유튜브 운영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일본의 회사이야기나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면 의외로 많이 모르고, 신기해하는걸 보고 언젠가 이걸 컨텐츠로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마음 한켠에서 하고 있었는데요.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서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그 방법을 구상하다 만화로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그림 그리는걸 좋아해서 취미를 살려보자는 생각도 했었구요.ㅎㅎ
Q3. '마끼아또' 라는 이름 답게 은은한 커피가 떠오르는 버츄얼 캐릭터역시 채널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캐릭터를 디자인 하시면서 가장 신경쓰신 부분 혹은 특징이 있다면 어떤 것 일까요?
사실 처음 디자인 했을 때, 굉장히 바쁜 일정 중에 틈틈히 그렸다보니 깊이 생각할 시간이 없었어요. 그러다보니 얼굴은 제가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편하게 그릴 수 있는 시그니쳐 얼굴상으로 그렸어요. 원래 작가들 마다 가장 자신있고 잘 그려지는 얼굴형이 있거든요. 저의 경우에는 얼굴도 눈도 동그란 검은 머리 캐릭터가 그 시그니쳐였지요. 하지만 사실 실제 저는 그런 귀염상보다는 말이 적고 무뚝뚝한 타입이라서 그 점이 참 안 맞는 것 같아 아쉬웠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귀여운 인상이 저의 무뚝뚝한 성격을 부드럽게 커버해준 것 같아, 결과적으로는 참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얼굴이 어리기 때문에 옷 디자인은 일부러 살짝 노후한 듯~^^; 어른 여성 느낌이 나게 그렸습니다. 영상 주제 특징상, 보시는 분들이 '선생님'이라는 느낌에 몰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색이 은은한 건, 마끼아또라는 닉네임 때문도 있지만, 사실은 나이많은 느낌을 내기 위해서가 더 큽니다.
Q4. 채널을 운영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었인가요?
유튜브에서 교육 컨텐츠는 퀄리티에 비해 조회수도 낮고 실적이 잘 안 나올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유튜브 채널 성장에 너무 조바심을 내기 보다는, 그 수는 적어도 공부에 진심으로 열정있는 찐팬 시청자를 한 곳에 모으는 데에 좀 더 주력하기로 했어요. 그런 분들이 모여 제가 떠올린 주제에 대해서 서로 토론하고 추가적인 정보를 나눌 수 있도록요. 하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성장도 해봐야겠죠. 너무 어려운 내용을 길게 던지기 보다는, 유튜브 성질에 맞도록 짧고 굵게 이해할 수 있는 주제 위주로 내용을 선정하였고, 보는 순간 알고 싶은 호기심이 일어나는 썸네일을 보여주는 데에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Q5. 마끼아또님은 시청자들과 함께 하는 실시간 라이브 방송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방송 일정이나 영상 업로드의 스케쥴이 어떤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매주 일요일 6시마다 3~4시간 정도 유튜브와 트위치에서 실시간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방송 한 번에 3~4가지의 컨텐츠를 진행하고 그 중에 좋았던 것들을 편집하여 유튜브에 올리곤 합니다.
Q6. 그동안 많은 콘텐츠를 직접 기획, 제작해오셨는데 어떤 콘텐츠가 가장 기억에 남으시나요? 채널을 운영하며 힘드신 점은 없는지도 궁금합니다!
처음 채널을 띄워 주었던 AI 일러스트 콘텐츠가 기억에 남아요. 채널 극초기였다보니 앞으로 채널의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어갈까 가장 고민이 많았거든요. 당시에 해외나 일본에서는 이미 AI일러스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있었지만 국내 유튜브에는 없다는 점을 알게 되어 그 주제로 영상을 제작해 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영상이 완성되는 즈음에 마침 국내에서도 AI일러스트에 대한 사건이 터졌고, 제가 마침 딱 그 타이밍에 영상을 올리게 되어서 그 주제로 채널의 초반 유입을 만들 수 있었죠.
단순히 교육적인 내용만 담으려고 하는 것보다는, 주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유튜브에선 정말 중요하긴 하구나 하고 깊이 느꼈던 때였어요.
Q7. 최근, '내 능력의 한계를 인정하는 법 [고민상담]'편을 특히 인상 깊게 봤는데요,
팬으로써 앞으로 또 어떤 이야기를 해주실지 너무 궁금해요! 혹시 다음 콘텐츠에 대해 조금 스포일러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최근에 '내 그림 신분상승'이라는 컨텐츠를 시작했어요. 참여자 분의 사연 깊은 그림을 제가 리터칭해서 업그레이드 하는 컨텐츠에요. 무작정 업그레이드 한다기 보단, 그리신 분의 취향이나 기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리터칭하는 것이 가장 포인트에요. 앞으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나간다면 이런 그림을 그리게 될 수도 있다! 하는 느낌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번에 올라간 영상은 사실 두 번째 참가자 분이시고, 첫 번째 참가자 분의 영상은 편집자님의 사정으로 조금 늦어지고 있어요. 첫 참가자 분의 말솜씨가 워낙 좋으셔서 내내 웃으며 그렸던 기억이 있거든요. 다들 기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Q8. 빠른 템포의 즐거운 음악들이 방송의 텐션을 높여주는 것 같아요! 주로 어디에서 배경음악을 구하시나요? ㅎㅎ
개인적으로 채널의 비쥬얼 이상으로 BGM에 굉장히 많이 신경을 썼어요. 의 무의식에 기억되려면 BGM만큼이나 중요한 게 없거든요. 강의 음악이 너무 느리면 졸기 쉽더라구요. 그래서 적당히 빠른 템포와 흥겨운 느낌이 있을 것, 그리고 디지털한 느낌이 들도록 EDM, 일렉트로닉 음악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구체적으로 컨셉을 정해놓고 나니 무료 BGM으로는 한계가 너무 명확하더라구요. 그나마 컨셉은 맞는가 하면 음악의 퀄리티가 너무 떨어졌어요. 결국에는 과감하게 유료BGM에 손을 대었고, 셀바이뮤직의 도움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Q9.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시면서 가장 마음에 드셨던 BGM을 뽑아주신다면 어떤 곡일까요?
해외 BGM사이트도 이용해 봤는데, 한국어 가사가 있는 노래가 없다는 것이 항상 아쉬웠어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음악만 계속 흘러 나오는 우아한 카페 같은 느낌의 채널보다는 다정다감하고 알기 쉬운 분위기가 되기를 바랐거든요. 셀바이뮤직에는 한국어 곡이 많아서 정말 좋았어요! 특히 더 마음에 들었던 건 서브컬쳐 음악도 있다는 사실이었네요! 저도 서브컬쳐에서 활동하는 사람으로서, 같은 감성을 가진 음악들을 이용할 수 있다는게 정말 좋았어요.
좋은 음악이 한 두개가 아니지만 굳이 하나를 고르자면 '마이크로코스모스'님의 '대단해요'입니다. 노래를 듣는 순간 이건 제 채널에 꼭 쓰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지친 사람에게 시원하게 응원의 말을 전달해주는 가사가 굉장히 심금을 울렸거든요. 구독자 분들이 저와 함께 이 음악을 들으면서 힘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네요!
Q10. 마지막으로 ‘마끼아또 Macciatto' 채널의 구독자/팬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말씀 부탁드릴게요!
처음에는 이렇게 많은 성원을 받을 줄 몰랐습니다. 운영하면 할 수록, 많은 사람들이 이런 컨텐츠를 기다려 왔던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보람찬 하루하루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알찬 강의와 이야기들로 계속 만나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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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유튜버 집중탐구는 어떠셨나요? 일러스트레이터로써의 프로의식과 유튜버로써의 인사이트를 동시에 엿볼 수 있는는 인터뷰 였습니다😍 새싹 그림러들의 한줄기 빛과 같은 마끼아또님의 영상을 보면서 오늘 하루 마무리 해 보는건 어떠세요? 셀바이뮤직의 유튜버 인터뷰는 다음시간에 또 돌아옵니다! 그럼 그때까지 안녕!